작년 매출 28조3839억, 영업익 1조6256억 등 어려운 여건 속 선방 평가올레드 등 차별화된 제품 기반 수익성 개선으로 연간 실적 개선 이뤄내"
-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4957억원, 60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영업이익 90.3%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작년 한 해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은 28조3839억원, 1조6256억원을 벌어들이며 2014년 대비 7.3%, 19,8% 개선된 성적을 거뒀다.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은 중국 업체들의 공급 과잉에 따른 TV 패널 가격 하락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CES 2016에서 "IT업계가 시장성장 둔화와 중국 패널 업체 중심 캐파 확대로 경쟁심화와 패널가격 하락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실적 부진을 암시한 바 있다.
사실상 TV 제조사들의 수요 위축과 패널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개선된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1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분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레드 등 차별화된 제품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연간 실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