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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올해 해외 공략 전략을 발표했다.
한천수 기아차 부사장은 27일 2015년 연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국가별 산업수요를 예측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판매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올해 글로벌 현지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5.8% 증가한 308만3000대로 책정했다"라고 밝혔다.
우선 기아차는 올해 미국에서 67만7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는 "올해 미국시장은 경기 회복세가 뚜렷할 것으로 보이며 고용시장 안정에 따른 구매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핵심 전략 차종인 신형 K5를 앞세워 뉴 스포티지, 뉴 K7 등 신차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NBA, NFL 등 활용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럽지역에서는 올해 뉴 스포티지와 뉴 옵티마 왜건을 출시해 전년 대비 5.3% 증가한 40만6000대 판매에 도전한다. 특히, 유럽지역에선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금융판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거둔 중남미 지역에서는 올해 5월 멕시코공장을 가동해 중동시장 판매세를 개선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기아차가 현재 건설 중인 멕시코 공장은 오는 5월 준중형급 K3의 양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된다. 이를 통해 북미는 물론 중남미 시장까지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가능해지며 원가절감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