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브라질·러시아·인도 가입자 수 1억명 돌파 예상
  • 4세대 이동통신인 LTE 가입자 수가 10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오범(Ovum)은 LTE 가입자가 지난해 4분기 10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미국(21%), 일본(9%), 한국(4%) 순이었다.

    중국의 경우 현지 이동통신사들이 본격적으로 LTE 서비스를 가동하면서 LTE 가입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 3분기에만 1억대가 넘는 LTE 스마트폰이 팔리면서 사실상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오범은 2020년 전 세계 LTE 가입자 수가 36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브릭스로 꼽히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4개국의 가입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는 2020년 LTE 가입자 수가 3억명을 넘어서면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와 브라질도 각각 1억명이 넘는 LTE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며 '제2의 인도'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역시 5년 뒤 LTE 가입자 1억명 돌파가 예상된다.이처럼 LTE 가입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원인은 스마트폰의 저가경쟁도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마크 뉴먼 오범 선임연구원은 "스마트폰 가격이 계속 내려가고 있으며 모바일 브로드밴드 서비스가 필수로 인식되면서 LTE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5년 뒤 LTE와 3G 가입자는 총 이동통신 가입자의 85%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