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지난해 영업익 2656억 달성…흑자전환 성공

대림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656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사업의 원가율이 크게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대림산업이 공시한 연결기준 잠정 경영실적은 매출액 9조5117억원, 영업이익 2656억원, 당기순이익 210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8조1353억원을 기록했다. 토목이 1조3822억원, 플랜트 2조9459억원, 건축 2조6457억원, 유화 1조1412억원 등이다.

영업이익은 425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175%나 늘어난 수치다.

이는 건설사업부와 석유화학사업부 모두 원가율이 개선된 결과다.

건설사업부는 부동산시장 호조와 건축사업 원가율 개선 효과가 컸다. 플랜트 사업도 동남아시아 고마진 현장의 매출 증가가 이뤄졌다. 영업이익은 2669억원으로 전년보다 301% 개선됐다.

석유화학사업도 저유가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락과 마진 확대 지속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1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지난해 수주실적은 총 12조9677억원이다. 수주목표인 9조2000억원을 41% 초과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11조1994억원, 해외는 1조7683억원을 따냈다. 토목이 2조2255억원, 건축 8조254억원, 플랜트 2조7168억원이다.

수주잔고는 30조8018억원이다. 토목 6조268억원, 건축 17조5925억원, 7조1925억원 등이다.

자산총계는 12조702억원이다. 부채총계는 7조2640억원, 부채비율은 151.1%다.

연결종속법인인 대림C&S도 영업이익 535억원으로 전년보다 59% 성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현지법인인 DSA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대림산업 측은 올해 DSA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천NCC, 폴리미래 등 지분법 자회사의 실적도 개선됐다. 여천NCC는 지분법이익이 1129억원으로 전년보다 141% 증가했다. 폴리미래는 189% 늘어난 66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올해 신규수주 목표로 13조원을 제시했다. 매출목표는 전년 대비 13% 늘어난 10조7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