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임시주주총회 개최, 자본전액잠식 해소 예정
  • 고려개발은 내날 12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시행한다고 18일 공시했다. 배정대상은 최대주주인 대림산업과 계열사 켐텍이다.

    워크아웃 절차가 진행 중인 고려개발은 지난해 경영악화로 자본이 전액 잠식됐다. 지난해 기준 영업적자 798억원, 당기순손실 119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고려개발 채권단은 지난해 11월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해 2017년말까지 워크아웃 기간 2년 연장, 대주주 5대 1, 일반주주 2대 1로 차등 감자를 결정했다.

    또 용인성복 사업장 매각이 완료되면 800억원을 출자전환 하기로 결의했다. 

    고려개발은 오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감자 결의를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감자 후 대주주 등으로부터 1200억원을 우선 출자전환해 자본전액잠식을 해소할 예정이다.

    고려개발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건축 중심으로 개선해 1조원 이상의 양질의 수주를 확보했다"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서 경영정상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