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분양 41가구 저층에 몰려 있어올림픽대로 탓 한강조망 불가능
  • ▲ 아크로리버뷰 사업지.ⓒ뉴데일리경제
    ▲ 아크로리버뷰 사업지.ⓒ뉴데일리경제


    "아크로리버뷰는 한강 조망이 생명이죠. 그러나 일반분양은 저층에 있어 조망권을 원한다면 입주권을 노려야 합니다." <A 중개사무소 관계자> 

    대림산업이 오는 4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 분양에 나선다. 그러나 일반분양은 100% '한강조망'이 불가능해 상대적으로 관심도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일반분양 가구수가 적어 모델하우스도 오픈하지 않을 전망이다.

    19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아크로리버뷰는 전용59∼84㎡, 총 595가구 중 4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분양은 1~2층에 100% 몰려있다. 필로티 설계가 적용돼 실질적으로는 3~4층 높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청약 경쟁률을 높이기 위해선 한강 조망 가구를 일반분양에 포함하는 게 이득"이라면서도 "도시정비사업에서 조합원이 로열 동호수를 분양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서초구에 비슷한 입지를 갖는 단지가 분양에 나서면서 아크로리버뷰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한강 변에 들어서는 만큼 조망권에 대한 문의가 많다는 게 단지 인근 개업공인중개사의 설명이다.

    A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한강 조망이라는 목적성을 갖고 분양을 원한다"면서도 "일반분양은 한강 조망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아크로리버뷰는 한강과 맞닿아 있어 조망권만 보면 최근 분양 단지 중에선 가장 유리하다. 다만 올림픽대로가 인접해 소음방지벽이 설치돼 있다. 즉 저층에선 한강 조망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결국 일반분양은 '입지'만으로 수요자의 선택을 기다려야 한다.

    B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저층은 미분양 아파트에서도 가장 늦게 소진된다"며 "한강 조망이라는 프리미엄이 없는 상품에 1순위 통장을 꺼내는 수요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 공개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 일부 남은 일반분양을 위해 모델하우스를 운영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모델하우스 운영비도 조합원 분담금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일반분양 가구 수가 적다보니 분양 홍보관으로 대체할수도 있다"면서도 "아직 분양시기가 남은 만큼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반대로  입주권에 대한 관심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초구에서 한강 조망에 대한 프리미엄은 올해 입주를 앞둔 '아크로리버파크'로 입증됐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동호수는 최대 3억원 가까이 웃돈이 붙어 매물이 나오고 있다.

    B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한신5차 조합원들은 아크로리버파크의 집값 오름세를 지켜봤다"며 "당연히 로열 동호수를 분양받은 조합원은 매물을 내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아크로리버뷰의 입주권(전용78㎡ 기준)은 약 12억원 선이다. 전용84㎡도 최대 14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한강 조망이 유리하고 남향을 바라보는 2호 라인이 선호도가 높다.   

    C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일반분양이 상대적으로 적어 추가 분담금은 3억원 정도 예상된다"며 "101동이 조망권이 좋고 초등학교가 가까워 찾는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다만 집값 상승에 대한 전망을 밝다. 한강 조망에다가 주변 교통과 학군이 우수하다. 실제 지하철 3호선 잠원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인근에 신동초, 신동중, 경원중, 세화여고, 반포고 등이 있다. 이 때문에 추후 전세 수요는 꾸준할 것이란 의견이다.  

    A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강남 입지를 원하는 수요자는 꾸준하다"며 "현재 입주권 가격은 추후 전셋값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