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만4400명 채용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

신세계그룹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신세계그룹은 2016년 전체 투자규모를 사상 최대 규모인 4조1천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그룹 전체 투자규모보다 약 20%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불황 속에서 과감한 투자와 사업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9일 신세계그룹 측에 따르면 신규 점포 개장과 기존 점포 증축, 온라인 사업 확대, 해외 시장 재도전 할 방침이다. 

가장 먼저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백화점과 이마트, 면세점 부문이다. 

이마트는 신규점 진출을 위한 집중 투자를 진행,매장 리뉴얼증축,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 사업 강화, 베트남 등 해외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2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증축 개장이 시작된다. 

부산 센텀시티점 B관(3월),하남유니온스퀘어점(8월),김해점(8월 오픈),대구점(하반기 오픈) 등 순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말 오픈 예정인 하남유니온스퀘어를 시작으로 고양삼송, 안성, 대전, 인천청라 복합쇼핑몰 등 10여 개의 라이프스타일 센터를 세워 향후 그룹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복합쇼핑몰에는 백화점, 트레이더스, 패션전문관, 영화관, 공연 및 전시시설 등이 들어선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안팎으로 경영 환경이 매우 어려웠지만 올해부터는 복합 쇼핑몰, 면세점, 백화점 오픈 등 그동안의 투자가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고용을 끊임없이 해나감과 동시에, 무엇보다 내수경기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어 유통기업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과감한 투자 뿐만 아니라 고용창출에도 힘을 쏟는다.

신세계그룹은 연간 1만4400명을 채용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키로 한 것.

정용진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고용창출을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2월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이마트, 백화점 등 신세계그룹사 7개사를 포함해 총 53개사가 참여하는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대기업으로 올해 처음 신규 일자리 창출의 포문을 연다. 

또 6월 서울·경기권, 10월 대구·경북권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고용창출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