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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한국시장에서 볼보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해다. 그동안 선보인적 없었던 럭셔리 모델 올 뉴 XC90·S90을 통해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시장에 독일·영국·이탈리아 브랜드 외에 볼보가 고급차로 입지를 굳힐 것이다." -라스 다니엘손 볼보 수석 부사장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올해 신차 출시를 통해 국내 고급차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31일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럭셔리 SUV인 올 뉴 XC90이 출시된다. 하반기는 플래그십 세단 '뉴 S90'이 나온다.
볼보는 그간 V40, XC60, S60 등 중형차 이하급 위주로 국내에서 판매해 왔다.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4238대를 판매, 전년 대비 42.4%나 판매량을 늘렸다. 볼보 특유의 스칸디나비아 디자인과 안전성 등이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은 결과다.
볼보는 중형차급에서 다진 기반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인 대형차급에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라스 다니엘손 아시아태평약지역 수석 총괄 부사장이 방한,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실제로 지난 29일 경기 고양시에 있는 아주오토리움 일산전시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라스 다니엘손 수석 부사장은 "프리미엄 자동차의 격전지인 한국에서 '스웨디지 럭셔리'를 보여주겠다"며 신차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이날 라스 다니엘손 수석 부사장은 "한국에서 볼보차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특히 S80은 미국에 이어 한국이 3위 시장으로 고급차에 대한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올해 한국 소비자에게 (볼보가)고급차로 인정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볼보가 자신하는 신형 XC90은 사전예약만 3만대를 넘기며 화제가 됐던 차로, 출시 7개월 만에 총 4만621대가 판매됐다. 주문 건수(2015년 12월 기준)도 8만8000대에 이른다.
라스 다니엘손 수석 부사장은 "XC90에 새롭게 선보인 SPA(Scalable Platform Architecture) 플랫폼과 디자인, 드라이브 E 파워트레인으로 높아진 볼보의 상품가치가 인정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볼보차코리아는 올해 공격적인 판매정책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판매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출 방침이다. 우선 연내 서울 송파, 경기 안양, 충남 천안에서 3개의 전시장을 오픈하고 서울 목동과 송파, 경기 안양, 충남 천안 등에 4개의 서비스센터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