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입후보·인추위 추천 거쳐… 상임이사 거쳐 업무 연속성 유지 장점김임권 회장 친정체제 구축 탄력
  • ▲ 수협.ⓒ뉴데일리 DB
    ▲ 수협.ⓒ뉴데일리 DB

    공석인 수협중앙회 지도경제사업부문 대표이사에 공노성 직무대행이 유력해졌다.

    임원진 집단사퇴로 내홍을 겪었던 수협은 김임권 회장 친정체제 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5일 수협에 따르면 지도경제대표이사 후보 모집에 공 직무대행이 단독으로 응모한 가운데 지난 3일 열린 인사추천위원회(인추위)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총회 추천 후보자로 결정됐다.

    남은 절차는 오는 16일 열릴 총회에서 진행될 찬반투표뿐이다.

    수협 안팎에서는 다른 입후보자가 없는 가운데 인추위 추천을 받은 만큼 공 전 상임이사가 직무대행 꼬리표를 떼고 새 지도경제대표이사가 될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상임이사와 직무대행을 거친 만큼 업무 연속성이 유지된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1982년 입사한 공 직무대행은 2012년 6월 상임이사로 취임해 1회 연임했다. 애초 임기는 오는 6월19일까지였다. 지난달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다른 상임이사들과 함께 일괄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수협 안팎의 경영 공백 우려 속에 사퇴를 번복하고 남아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지도경제대표이사 인선이 갈무리순서를 밟으면서 김 회장 친정체제 구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 구성을 위한 상임이사 선출과정이 남았지만, 통상 대표이사가 추천하면 이사회에서 승인하는 방식이어서 요식행위만 남은 상태다.

    공 직무대행은 김 회장과 같은 경남 남해 출신에 대학도 부경대 출신으로 같다. 애초 임원진 일괄 사퇴 상황에서 공 직무대행이 잔류로 급선회한 것도 김 회장과의 이런 관계가 배경이 됐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수협 안팎에서는 이미 김 회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유력 상임이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