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콜마 매출 3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7.4% 증가

한국콜마가 OEM사 최초 1조클럽을 달성했다. 

이같은 성과는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활약이 눈부셨기 때문이다. 

한국콜마는 K뷰티 열풍으로 중국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면서 지난해 북경콜마 매출은 3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7.4% 증가했다.

한국콜마는 2007년 베이징에 제1공장을 설립하고 중국에 처음 진출한 가운데 지난해 12월엔 설비를 증설해 연간 기초 및 색조화장품 1억2000만개 생산 능력을 갖췄다. 

특히 지난해 중국 취엔지엔 그룹과 연간 540억원 규모의 화장품 공급관련 MOU가 체결돼 올해 하반기 본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외형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에 중국 제2 공장을 건립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016년부터 중국 시장 가속화·해외 시장 진출 확대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게 관련업계 측의 전망이다. 

해외사업 뿐만 아니라 국내 신규 고객사들의 성과도 한국콜마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아이크림, 선스틱 등이 홈쇼핑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도 한국콜마의 도약에 긍정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현대증권은 15일 한국콜마에 대해 올 1분기에도 두 자리 수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영업이익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글로벌 브랜드 확대로 인한 지급수수료와 연구개발비의 일시적인 상승, 제약부문에서 신제품 허가를 위한 임상비용 증가 때문"이라면서 "관련 비용은 모두 일회성으로 큰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올 1분기는 화장품 부문에서 신규 거래를 개시한 글로벌 브랜드로의 추가적인 제품 확대가 예상된다.

북경콜마에서는 중국 현지 고객사로의 매출확대가 본격화 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북경콜마는 중국 내 현지업체의 수주증가로 밀려있던 주문에 대해 생산을 시작, 지난해 매출액 370억원을 시현한 바 있다. 

그는 "공장증축을 완료해 생산 라인이 정상 가동되면서 올해 매출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1분기 두 자리 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도 한국콜마에 대해 올해 중국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손효주 연구원은 "연결기준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393억원, 영업이익은 129억원을 기록했다.전반적인 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작년 총 매출액은 5358억원, 영업이익은 607억원으로 제약 사업과 주요 제네릭 제품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지난해 북경 법인 매출액은 370억원, 순이익은 38억원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북경법인의 성장세가 주춤했

던 이유는 생산능력(Capa) 확장이 지연되면서 물량 생산도 함께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북경법인 생산능력 확장이 올해 1분기에 완료되면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올해에는 상해 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