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필요"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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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한상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전방위적 협력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17일 서울 The-K호텔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2016년도 제 1차 정기총회'에 참석해 "저유가와 중국 경제성장 둔화, 중국 패널업체와 경쟁국 도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전반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어려운 시황을 극복하기 위한 단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CD를 넘어 OLED 경쟁력을 강화하며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를 위협하고 있는 중국과 경쟁국들의 도전을협력과 단합으로 이겨내야한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한 부회장은 ▲산업 환경 개선 ▲R&D 및 산업인프라 강화 ▲신기술 발굴 및 국제협력 추진 ▲대중 협력과 국내 기업 마케팅 지원 강화 ▲회원사 서비스 지원 확대 등 차세대 산업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대외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내수 시장을 등에 엎고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에게도 틀을 깨는 사고와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5대 핵심전략을 언급하며 "핵심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미래 신기술에 대한 R&D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며 "KDRC 사업의 경우 기존 패널부문 원천기술 개발에서 소재·부품, 장비분야로 확대 추진될 것"이라 설명했다.

    특히 한 부회장은 대중 협력과 마케팅 지원 강화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중국 현지방문 구매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대중 수출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사업 추진실적과 올해 사업계획, 수지결산 및 수지예산, 임원선임 등을 진행했다. 이날 총회에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협회장)을 포함한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김영민 SFA 사장, 이준혁 동진쎄미켐 사장 등 회원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건배사에 나선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죄송스럽게도 올해 디스플레이 업계의 시황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열심히 해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이겨나가면 좋은 계절이 오리라 믿는다. 성원 부탁드리며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