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中 베이징자동차 이어 고급차 브랜드 벤츠 공급 계약
  • ▲ SK이노베이션 서산 공장은 지난해 7월 증설을 완료하고 현재 현대·기아자동차와 베이징자동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 SK이노베이션 서산 공장은 지난해 7월 증설을 완료하고 현재 현대·기아자동차와 베이징자동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2017년부터 생산될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에 들어가는 2차 전지를 공급한다.

    17일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기차 핵심 부품 중 하나가 배터리"라면서 "아우디 등과 고급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벤츠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선택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대한민국의 현대·기아자동차, 중국의 베이징자동차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지난해 7월 서산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을 두 배 증설할 정도로 공급처가 확대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벤츠와의 계약을 통해서 늘어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현재 220만대인 전기차가 2020년까지 60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성장하는 시장에 따라 SK이노베이션도 배터리 생산 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급차 시장에서 벤츠와 대결을 펼치고 있는 아우디는 LG화학이 만드는 배터리를 선택하고 있다.

    LG화학은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의 파나소닉과 유일하게 경쟁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