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대웅·동화 등 제약사, 코스메슈티컬 사업 심혈
  • ▲ ⓒ동화약품과 강스템바이오텍가 지난16일 양해각서(MOU)를 체결
    ▲ ⓒ동화약품과 강스템바이오텍가 지난16일 양해각서(MOU)를 체결


    최근 국내 제약 시장이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너도나도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기존 제약 사업 분야와 겹치는 부문이 많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단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의약품과 화장품을 합성한 코스메슈티컬은 연간 성장률 15%에 달하는 것으로 제약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피부과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더 늘어날 것이라는게 관련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달 초 환인제약은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인 '더마린' 크림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화장품 사업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더마린 크림은 기존에 출시 된 화장품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마데카소사이 드 성분 외에, 특허 받은 물질인 한델린과 세릭스 바이오(Cerix Bio) 성분이 함께 함유되어 즉각적인 피부진정, 개선, 보호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에게 최적 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는게 환인제약 측의 설명이다.

    2015년 에스테틱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환인제약은 더마린 크림 발매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환인제약 뿐만 아니라 앞서 일동제약,대웅제약,JW중외제약 등 국내 제약업체들의 발빠르게 관련 시장에 진출했다.

    대웅제약은 자사의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6년 '이지듀'라는 브랜드를 출시하며 코스메슈티컬 영역이 자리 잡기 전부터 병의원 전문 제품을 선보였다.

    대웅제약은 피부 상처 치유를 위한 전문의약품 연구에서 개발한 신약을 활용해 화장품 개발에도 착수, 바이오기술과 제형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다.

    일동제약도 지난 2013년 '고유에'를 출시하며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았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새로운 기능성화장품 브랜드 '퍼스트랩'을 출시하고 롯데홈쇼핑을 통해 선보여 관련업계 이목이 집중시킨바 있다.

    또 동화약품은 줄기세포 배양액을 이용해 아토피 보습제를 포함한 화장품 및 상처 재생을 위한 의약(외)품과 의료기기 등 배양액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강스템바이오텍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강스템바이오텍과의 MOU를 통해 동화약품은 줄기세포 배양액을 이용한 화장품 및 의료기기 사업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부 제약사들은 향후 코스메슈티컬 사업에 진출할 의사를 밝히면서 관련업계가 더욱더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제약업계가 너도나도 코스메슈티컬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뷰티업계가 호황 산업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 k뷰티 열풍이 불면서 제약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라며 "이는 겹치는 부문이 많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단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