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프리미엄 식품 '테이스티샵' 신설하고 불황돌파

성장 정체에 빠진 TV홈쇼핑 업계가 프리미엄 식품 강화 전략을 펼친다.

GS샵은 프리미엄 식품 판매 프로그램인 '테이스티샵(Tasty#)'을 신설하고 매주 월요일 밤 11시40분에 방송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테이스티샵은 지난해 12월 모바일·인터넷쇼핑몰 GS샵에 프리미엄 식품관으로 시작됐다. 회사는 이곳에서 만석닭강정·고래사어묵·PNB 풍년제과 초코파이 같은 전국 유명 맛집의 대표상품들과 세계 각지의 유명 식품들을 소개해왔다.

테이스티샵은 가장 대중적인 상품을 대용량 구성에 저렴하게 팔아치우는 기존 TV홈쇼핑 식품 판매의 틀을 완전히 탈피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연구를 통해 새로운 상품과 방송을 적용할 예정이다. GS샵의 전문 식품MD와 박연경 요리연구가가 시중에서 개인들이 개별적으로 구하기 힘든 프리미엄 식재료들을 매주 주제에 따라 큐레이션해 선보인다. 

방송 시간과 진행 역시 차별화에 주력했다. 홈쇼핑 식품 판매는 전업주부들이 저녁을 준비하는 오후 시간대에 집중됐지만 테이스티샵은 맞벌이주부,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남성고객과 1인가구까지 공략할 수 있는 월요일 밤 11시40분으로 편성했다.

22일 첫방송에는 유기농으로 생산된 '쌀+김+간장세트'(4만9800원)를 선보인다. 좋은 쌀로 지은 밥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최고 품질의 김과 간장도 함께 구성했다. 2회 방송에서는 매일 먹는 국과 반찬을 더 맛있고 영양이 풍부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미역귀와 저온압착방식으로 생산한 국내산 생들기름, 국내산 참기름 세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백정희 GS샵 브랜드사업부 상무는 "성장 정체와 날로 치열해지는 업계 경쟁에서 GS샵은 프리미엄 상품으로 채널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테이스티샵은 철저히 고객 입장에서 상품을 선정하고 GS샵의 이미지 업그레이드를 꾀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