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산다미아노 북카페에서.. 저녁 7시부터
  • 투게더위캔(회장 강성만)은 24일(수) 저녁 7시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산 다미아노’ 북카페에서 장애아티스트들이 꾸미는 북카페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투게더위캔은 장애인들이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전문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연기회 확대와 문화예술 체험 및 문화나눔을 지원하고 있는 단체다.


    이번 북카페콘서트에는 올해 대학교에 입학하거나 재학하고 있는 장애아티스트들이 수준높은 곡들로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 특히 올해 서울대학교 피아노과에 합격한 지적장애 이들림군이 연주할 예정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군은 단 한 명을 뽑는 서울대 음대 기악과 정시모집 특별전형에서 13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했다.

     

    선천성 발달·언어 장애를 가진 이들림 군은 음대 진학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식사 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피아노 앞에 앉아 연습을 하며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힘든 시간을 견뎌냈고 그가 원하는 ‘남들에게 행복을 주는 피아니스트’ 가 되겠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이제 한걸음 내딛기 시작한 것이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J.Brahms의 두 개의 랩소디(Zwei Rhapsodien ) op.79를 연주할 예정이다.

     

    또한 2014년 뉴욕 UN본부에서 ‘세계장애인의 날’ 축하공연에서 한국의 민요 ‘아리랑’을 첼로로 구성지게 연주해 환호를 받은 발달장애 첼리스트 배범준군이 이번 북카페에서는 Popper의 헝가리안랩소디를 연주할 예정이다. 배범준군은 올해 백석예술대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대구 광명학교에 다니는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엄정현양의 슈베르트의 방랑자환상곡 1악장, 백석예대 재학중인 클라리넷 김유경 양의 Crusell 클라리넷 콘체르토 3번 1악장 등 수준높고 다양한 곡들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발달장애 첼리스트 이재원 군이 코렐리의 La Folia를 바이올린이 아닌 첼로의 선율로 바로크 시대의 아름답고 우아한 분위기를 한껏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번 북카페 콘서트는 다가오는 봄기운을 미리 느낄 수 있는 따뜻하고도 품위있는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란치스코교육회관 북카페 콘서트에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