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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에이글이 영원아웃도어와 10년 간 전개해온 라이선스 계약을 마치고 올해 동일에이글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에이글은 프랑스 본사 에이글인터내셔날과 동일그룹은 합작법인인 동일에이글을 설립하고 2016 춘하시즌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기존 아웃도어와 철저한 차별화로 패션성을 강조하고 차별화 전략의 핵심으로 프렌치 감성을 내세웠다. 에이글은 진나해까지 러버부츠만 프랑스에서 수입을 했고 의류는 국내에서 디자인해 생산했지만 올해부턴 전 상품을 프랑스 32%, 아시아 24%, 한국 44% 비중으로 바꿨다.
최영익 부사장은 "과거 국내 라이센스 이미지를 탈피하고 프랑스 수입 브랜드의 이미지 부각하기 위해 제품에 프랑스 국기색을 가미했다"며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빈폴 등을 경쟁사로 보고 있지만 라이프스타일 웨어보단 캐주얼류에 가깝고, 일상 생활에서 부담없이 입을 수 있어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품구성도 변화를 줬다. 정통 아웃도어 스타일을 반영한 '트렉'라인과 일상생활에서 입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라인으로 구성한 비율이 21:79로 라이프스타일 쪽에 치중했다. 또 의류·액세서리·러버부츠·풋웨어 등 다양한 아이템도 선보인다.
타깃층도 젊어졌다. 40~50대가 주력 고객인 현 아웃도어 업계의 상황에서 핵심 고객층 연령을 35~45대로 낮추고 여행·레저·일상생활에서 착용할 수 있는 젊은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회사는 올해 첫선을 보일 유통망으로 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을 포함해 총 20개의 유통채널을 확보했다. 우선 백화점 중심으로 매장을 열고 하반기에는 플래그십스토어를 비롯해 대리점 오픈을 병행할 예정이다.
에이글인터내셔날 글로벌 CEO 로망 기니에 (Romain Guinier)는 "최근 한국 시장에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프렌치 감성을 표현하는 에이글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에이글은 문 밖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을 아웃도어라 정의하고 있기 때문에 도시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스타일과 기능성을 갖춘 브랜드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업계 내 리딩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글은 2016년 첫 해에 약 30개 매장에서 2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2020년까지 15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