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꾸준히 개선…편의점 승인액 5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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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가 빠르게 시작하면서 1월 카드 사용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5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1월 한 달간의 전체 카드 승인액은 56조5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9% 높았다.

지난해는 음력설이 2월19일이었지만 올해는 2월8일이어서 1월 말부터 시작된 명절 특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또 작년 하반기부터 소비심리가 꾸준히 개선된 점도 승인액을 늘리게 됐다. 개인카드 승인액은 8.9% 늘어난 43조700억원이었고 법인카드 승인액은 무려 47.0%나 증가한 13조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형할인점과 백화점이 포함된 유통업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6조7000억원에서 올해 1월 8조700억원으로 20.4% 상승했다. 

1인가구 증가에 따른 편의점 승인액도 5500억원에서 8600억원으로 56.0% 올랐다.

반면 지난 연말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끝나면서 새해 자동차 구매가 급감해 국산차 승인액은 5.8% 감소한 1조7천800억원, 수입차 판매업종 승인액은 1.3% 줄어든 743억원을 기록했다.

연구소는 "정부가 최근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6월 말까지 연장해 2월부터는 자동차판매업종의 카드 사용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유소에서의 카드 승인액도 저유가 영향으로 3조2천200억원에서 3조1천200억원으로 2.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