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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론칭 23년 만에 첫 리뉴얼을 단행한 스포츠 브랜드 휠라가 올봄 스포츠 시장 재편에 나섰다.
휠라는 올해 새로워진 춘하시즌 콜렉션을 출시하고, 전국 주요 도시 중심 상권에 대형 규모의 매장을 잇달아 오픈하는 등 에슬레저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휠라는 '스타일리시 퍼포먼스'라는 새롭게 재정립한 정체성(BI)을 내세우며, 올해 상반기부터 출시 제품과 매장 구성을 바꾸고 유통망을 정비하는 등 리뉴얼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 전반의 리뉴얼 작업에 착수, 올해 춘하 시즌 신제품을 본격 출시했다.
새롭게 바뀐 제품들은 이탈리아에서 시작해 100년 이상 이어 온 스포츠 브랜드의 DNA를 바탕으로 디자인과 기능성을 퍼포먼스에 집중했다. 한층 젊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간결한 색상을 적용했으며 최상의 퍼포먼스를 위해 기능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애슬레저룩으로 활용가능한 다양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휠라 오리지날레'와 '휠라 언더웨어' 두 개의 신규 브랜드와 프리미엄 스니커즈 라인 '리미타토'도 선보인다. 언더웨어는 휠라 고유의 헤리티지에 현대적 감성을 결합해 재해석했으며 20대 초반을 주요 고객층으로 정했다.
대규모 메가숍도 잇달아 개설하고 유통망 정비에 나섰다. 메가숍은 지역별 주요 상권에 들어선 대표 유통점을 말한다. 백화점 입점 매장의 경우 약 100㎡, 가두점의 경우 약 260㎡ 이상의 대형 매장이 메가숍으로 분류된다.
휠라는 오는 4월까지 기존의 일반 매장 이외에 대형 규모의 메가숍 10여개를 백화점과 가두점 두 가지 형태로 연다. 지난 25일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내 메가샵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3월에는 부산·인천·광주·제주 그리고 4월에는 대전과 청주 등 전국 주요 도시 핵심 상권에 메가숍을 오픈한다. 4월 말께는 서울 이태원 중심부에 총 3층 규모의 메가숍을 개설한다.
휠라 관계자는 "브랜드가 새로운 콘셉트에 맞춰 한층 젊고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며 "유통망 강화와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높이고, 젊은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쌍방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브랜드 위상을 강화, 제2전성기를 열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