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2월 월간 순방문자수 1위 달성했다" 티몬 "100개 인터넷쇼핑몰 대상 1위 기록" 관련업계 "입맛대로인 순위 경쟁 의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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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순위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2위를 놓고 옥신각신 중인 티몬과 위메프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기준 조건에 따라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된다. 위메프는 8일 "2월 월간 순방문자수 부문에서 1위를 달성했다"라며 통합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위메프 측은 닐슨코리안클릭 자료를 바탕으로 월간 순 방문자수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위메프가 1334만7319명으로 1위 기록, 쿠팡이 1302만6429명으로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은 1014만5049명을 기록하면서 3위에 머물렀다고 위메프 측은 전했다. 

순방문자수 1위 달성에 대해 위메프 측은 30~40대 고객을 주타겟으로 주말특가 이벤트, 할인쿠폰 증정 등 모바일 중심의 프로모션을 지속 진행하고 빠른 배송 서비스 강화한 것을 증가 요인으로 손꼽았다. 
 
위메프 관계자는 "위메프의 순 방문자수가 주간에 이어 월간 기준으로도 1위에 올라서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당사의 꾸준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면서 순 방문자수 데이터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에 기인하여 1위를 달성하게 되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티몬 "소비자 이용이 많은 100개 인터넷쇼핑몰 평가 중 1위"
 
앞서 경쟁업체인'티몬'도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가 소비자 이용이 많은 100개 인터넷쇼핑몰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힌바 있다. 

지난달 18일 티몬은 서울시 소비자 이용이 빈번한 100개의 인터넷쇼핑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도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티몬은 100점 만점 중 84.17점을 받아 소셜커머스 5개 업체 중 1위를 기록했다고.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는 인터넷쇼핑몰의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07년부터 '인터넷 쇼핑몰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12개 분야에서 각각 선정된 3~28개 쇼핑몰을 대상으로 '소비자보호(50점)', '소비자이용만족도(40점)','소비자피해발생(10점)'등 3가지 분야에 대해 100점 만점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평가에서 총 84.17점으로 소셜커머스 분야로 분류된 5개 업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게 티몬 측의 설명이다. 

티켓몬스터 한 관계자는 "이번 서울시 평가로 작년 한해 소셜커머스 업계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소비자 인식을 높여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티몬은 올해도 고객중심경영으로 업계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평가 기준에 따라 순위 달라져... 관련업계 "의미 없는 순위 경쟁"

소셜커머스의 순위 달성 소식에 대해 "의미 없는 순위경쟁"이라는 반응이 쇄도하고 있다.  

조사 기준에 따라 1위 순위가 결정되는 상황이라는 것. 

소셜커머스 한 관계자는 "누가 봐도 전체 통상적인 순위를 놓고 보면 1위는 쿠팡인데 입맛에 맛는 조사 기준에 따라 옥신각신 하는 모습이 웃기다"라며 "의미 없는 경쟁에서 서로 1위를 달성했다고 발표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유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사이에서의 순위 경쟁은 의미가 없다'라며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대해서 해석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