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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그룹이 국세청으로부터 2년 연속 ‘세금폭탄’을 맞은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청이 ㈜대웅(대웅그룹 지주회사)의 주요 계열사인 대웅바이오(주)에 대한 조사에 착수, 12월 24일 사건을 종결하고 150억원의 세금추징을 최종적으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약회사들이 병원과 대형약국에 주는 리베이트 방법이 고도화 됐다”며 “대웅제약도 계열사를 통한 리베이트 불법지원으로 세무조사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제약회사에 100억대 세금추징은 이례적인 것이어서 대주주의 탈세나 횡령 등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웅제약 홍보실 측은 “내부 관련 실무부서에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대웅그룹은 지난 2014년 대웅제약 불법리베이트 건으로 124억원의 세금추징에 이어 2년 연속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하게 됐다.
비상장사인 대웅바이오(주)의 지난해 매출은 1682억7100만원, 영업이익 165억1500만원을 올렸다.
대웅바이오(주)는 ㈜대웅이 10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의약품 원료 제조회사로 ㈜대웅제약과 함께 그룹의 주력계열사이다. -
㈜대웅은 윤영환 창업주의 삼남 윤재승 대웅·대웅제약 회장이 11.61%, 장남 윤재용 대웅생명과학 대표 6.97%, 차남 윤재훈 전 대웅그룹 부회장 9.21, 막내 딸인 윤영 전 대웅제약 부사장 5.42% , (재)대웅재단 9,98%, 자기주식(treasury stock) 26,72% ,기타 30% 이다.
2002년 ㈜대웅제약을 인적분할해 지주회사인 ㈜대웅을 설립했다. 계열사로 대웅바이오(주), (주)대웅생명과학 등 30여개의 법인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