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 고발이 있었거나 명백한 증거 드러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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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회장 윤재승)이 최근 2년 연속 세금폭탄을 맞은데 이어 올해 또다시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국세청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계열사인 대웅바이오와 거래를 하는 8곳의 약품도매회사에 대해 이달 초부터 중부지방청이 나서 전격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조사한 회사를 다시 (세무당국이)조사하는 경우는 드물다” 며 “내부자 고발이 있었거나 명백한 잘못이 있어야 재조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대웅제약 홍보실 측은 “계열사에 관련된 일이라 들은바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의약품도매회사는 2000여 곳이 성업 중이며 상위 4개社인 ‘지오영·백제약품·동원약품 ·청십자약품’ 등의 매출은 1조원 대에 달한다.
한편, 대웅제약그룹은 국세청으로부터 2014년 불법 리베이트 건으로 124억원, 2015년 150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바 있다.
비상장사인 대웅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은 1682억,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그룹 지주회사인 대웅이 10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대웅제약과 함께 그룹의 주력 계열사 노릇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