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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오른쪽부터 권오준 회장, 김진일 사장, 황은영 사장, 오인환 부사장, 이영훈 부사장, 최정우 부사장 등이 주총장 앞에서 주주들을 맞이하고 있다.ⓒ뉴데일리경제
    ▲ 오른쪽부터 권오준 회장, 김진일 사장, 황은영 사장, 오인환 부사장, 이영훈 부사장, 최정우 부사장 등이 주총장 앞에서 주주들을 맞이하고 있다.ⓒ뉴데일리경제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경영진들이 주총 시작 전 머리 숙여 주주들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에 대한 사죄의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9시 30분 현재, 대치동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 앞에 포스코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김진일 사장, 황은영 사장, 오인환 부사장, 이영훈 부사장 등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오전 10시 시작 예정인 제 48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온 주주들에게 인사하기 위해서다.

     

    권오준 회장은 입장하는 주주들에게 머리를 숙이며 인사하고, 악수를 건냈다. 인사말을 주고 받으며 호스트로서 역할을 했다.

     

    심지어 주주들이 커피와 다과를 먹기 쉽도록 본인들의 위치를 바꾸며 동선을 조정하기도 했다.

     

    권오준 회장은 옆에 있던 김진일 사장에게 “주주들이 인사를 나눈 뒤에 커피를 들고 주총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우리가 좀 더 앞으로 가서 맞이하자”며 경영진을 직접 이끌고 자리를 이동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에 대해 주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달하고 싶어서인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8조1923억원, 영업이익 2조4100억원, 당기순손실 9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