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유럽-중동 등 신규 광고주 영입 가속페달…"삼성그룹 의존도 크게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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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의 광고 전문 계열사 '제일기획'이 지난해 해외사업 비중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기획은 1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영업 총이익 9487억원 중 해외 비중이 72%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67%에서 5% 가량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삼성그룹 계열사가 아닌 광고주 비중도 24%에서 35%로 증가했다.

    해외사업 영토를 넓힌 덕분이다. 유럽의 힐튼 그룹과 북미의 펩시, 중동의 에티하드항공 등이 새로운 광고주로 영입됐다. 중국의 경우 화룬 이바오와 JD.com(징둥닷컴), 흥업은행 등이 추가됐다.

    국내기업 중에서도 SK그룹과 코웨이 등이 신규 광고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새 파트너들이 들어오면서 영업 총이익이 2014년 대비 20% 가까이 커졌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디지털과 같은 신규 매체에서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면서 핵심 신사업을 중심으로 회사를 키워나가겠다"며 "전략적 투자와 더불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