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체 1만4000명 선발 예정…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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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2016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가 시작됐다.
삼성그룹은 14일 채용 사이트 '삼성 커리어스'를 통해 오는 21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2일에서 29일까지 직무 적합성 평가를 거쳐, 다음 달 17일에 삼성 직무 적성 검사(GSAT)가 실시된다고 덧붙였다.
직무 적합성 평가는 지난해 하반기 공채 때 처음으로 도입됐다. 단순 스펙이 아니라 지원 직무에 적합한 경험과 역량을 가진 지원자를 뽑기 위해서다.
이 평가를 통과해야만 GSAT시험 응시 자격을 주어진다.
GSAT 관문을 뚫으면 실무면접과 창의성 면접, 임원면접 순서로 절차가 이어진다. 지난해부터 실시된 창의성 면접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채용에 나서는 삼성그룹 계열사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생명, 삼성물산, 호텔신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일기획 등 17곳이다. 다만 계열사별 중복 지원은 안 된다.
지난해 신입 기준 초임 연봉은 삼성전자가 4000만원, 삼성디스플레이 4040만원, 삼성중공업 5400만원, 삼성카드 4100만원 등이었다.
올해 삼성그룹 채용 규모는 1만 4000여명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상반기 대졸자 공채로는 4000명가량이 선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