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근 부회장, "하반기 프라이드·모닝 후속 등 신차 출시" 성장 약속일부 주주 "주가 하락·배당금 불만"
  • ▲ 기아차는 18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제 7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뉴데일리경제
    ▲ 기아차는 18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제 7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뉴데일리경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기아자동차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됐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 등기이사도 계속 겸직하면서 책임경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8일 기아차는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제 7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은 주주 1421명이 참석, 의결권 있는 주식의 76.9%를 충족했다. 의장은 이형근 부회장이 맡았다.


    이형근 부회장은 "올해 대내·외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중장기 전략을 성실히 수행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를 위해 올 뉴 K7, 친환경차 니로를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프라이드와 모닝 후속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멕시코 공장 가동을 통해 중남미 시장 개척과 글로벌 적정재고 유지를 통한 수익성 재고, 인재 육성과 조직역량 강화 등에도 힘쓸 방침이다.

  •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현대차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현대차

    이날 주요 안건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재선임,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건은 원안대로 승인됐다.

    임기는 2019년 3월까지다.


    또 남상구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의 재선임 건도 가결됐다.


    이사의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00억원으로 책정됐다.


    배당금은 1주당 11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전년 대비 10% 늘어난 수치다.


    한 주주는 "현재 기아자동차 주가가 4만원대로 하락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배당금도 전년 대비 상승하긴 했지만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이형근 부회장은 "전 세계 트렌드인 RV 차종 공략을 차질 없이 진행해 판매를 늘리고 중남미 개척과 4세대 엔진 개발, 친환경차 개발 등 중장기 전략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며 "이를 통해 주가를 부양하겠다"고 답변했다.


    배당금과 관련해서는 "현재 배당률이 22% 수준인데 이를 글로벌 경쟁사 수준으로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장에서는 기아차 우리사주조합장이 의결 도중 발언권을 얻고 무상주 지급과 우리사주21기 조기발행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형근 부회장은 "무상주 지급과 우리사주21기 조기발행 건은 주주총회에서 논의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