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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넘어 글로벌 TV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봄철 TV대전이 본격 시작된다. 삼성과 LG는 이사와 결혼이 몰리는 봄철 특수를 겨냥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된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에서 TV 신제품을 선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달 신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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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올레드 TV에 집중하고 있는 LG전자가 한발 앞서 움직였다. LG전자는 지난 16일 새로운 울트라 올레드 TV 6개 모델을 선보였다. LG전자는 화질, 디자인, 사운드, 편의성에서 대폭 진화한 울트라 올레드 TV 신제품으로 봄철 TV 시장 특수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LG 울트라 올레드 TV는 HDR, 강화유리가 적용된 세련된 디자인과 하만카돈과 공동 개발한 고품격 사운드, 편의성이 강화된 웹OS 3.0 등이 대거 구현됐다.LG 울트라 올레드 TV는 TV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화질을 개선하기 위해 최신 TV에 적용되고 있는 HDR을 적용했다. HDR은 밝은 곳은 밝게, 어두운 곳은 어둡게 표현할 수 있는 기술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생동감 넘치는 화질을 자랑한다.
또 우수한 화질에 걸맞는 고품격 사운드도 구현했다. 세계 최초로 TV가 설치된 공간의 반사각과 울림을 자동으로 계산해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디자인에서도 기존 올레드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업그레이드된 세련미가 강조됐다. E6시리즈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하기 위한 패널 뒷면 투명 강화유리가 적용돼, 360도 어느 방향에서도 매끈한 외형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사용자 편의성과 볼거리 확대를 위해 업그레이드된 OS도 함께 적용했다. LG전자의 3세대 스마트 TV 운영체제인 웹OS 3.0은 보고 싶은 장면이나 글씨 등을 최대 5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매직 줌' 기능과 스마트폰의 영상을 TV에서 간편하게 볼 수 있는 '매직 모바일 커넥션' 기능 등 사용자 중심의 기능을 대거 채택했다.
허재철 LG전자 한국HE마케팅FD(상무)는 "신제품 울트라 올레드 TV의 차별화된 화질과 디자인을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10년 연속 세계 TV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차세대 퀀텀닷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2세대 SUHD TV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화질, 디자인, 편의성을 넘어 사물인터넷 허브가 내장된 신제품 SUHD TV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은 나노 입자 하나 하나가 색을 낼 수 있어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방식 중 자연에 가장 가까운 색을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최초 퀀텀닷 SUHD TV를 선보인 이후 한층 더 업그레이된 퀀텀닷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신제품을 선보인다.
새로운 2세대 SUHD TV는 전작 대비 색표현력과 밝기가 대폭 향상됐음에도 30% 이상 개선된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또 환한 낮이나 어두운 밤에도 최고의 화질을 보여주는 HDR 기술과 TV 시청을 방해하는 반사광을 제로에 가깝게 흡수하는 울트라 블랙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TV 전 라인업에 IoT 허브 기술을 도입해 소비자 편의를 대폭 향상시켰다. 타이젠 OS의 장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리모콘 하나로 주변 기기들 모두를 제어할 수 있는 'Single Remote', 원하는 콘텐츠를 첫 화면에서 바로 찾아서 볼 수 있는 'Single Access' 등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UX)를 제공한다.
아울러 앞·옆·뒷면 어느 각도에서도 나사가 보이지 않는 '360 디자인'을 적용해 거실 인테리어로 심미적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앞서 CES 2016애서 "2016년형 2세대 SUHD TV는 정교해진 색깔과 밝기 개선에도 불구하고 30% 이상 증가된 효율을 자랑한다"며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었지만 사용의 편리성 개선이 가장 큰 혁신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