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개 노선 통합한 빌딩형 차량기지

  • ▲ 싱가포르 T301 프로젝트 조감도.ⓒGS건설
    ▲ 싱가포르 T301 프로젝트 조감도.ⓒGS건설


    GS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차량기지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했다.

    GS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 Land Transport Authority)이 발주한 14억6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빌딩형 차량기지 공사 T301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T301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를 총괄하는 LTA가 발주한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빌딩형 차량기지는 세계 최초 공사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남동부 창이공항 인근 지하철 3개 노선 (다운타운라인, 톰슨이스트코스트라인, 이스트웨스트라인)의 차량 기지 공사다. 약 32만㎡ 부지에 지하철·버스 차량 기지가 들어선다. 1.45㎞의 연결 터널 공사도 포함된다. 공사기간은 총 95개월로 2024년 2월 준공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다운타운라인 차량기지인 C911 프로젝트의 공사기간 6개월을 단축한 경험이 있다"며 "성공적인 차량 기지 공사 수행 경험도 큰 가산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T301프로젝트 부지의 사전 준비공사로 지난해 6월 수주한 T3008 프로젝트(약 3500억원)와 합쳐 총 2조원이 넘는 차량기지 프로젝트를 단독 수행한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싱가포르 정부에게 당사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며 "싱가포르 정부에게 받은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지난해 5월 싱가포르 정부가 주관하는 싱가포르 환경인증제도에서 최고 등급인 스타(Star)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