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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용 GS건설 사장은 18일 그랑서울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각 분야의 협업을 바탕으로 원가 절감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계속된 경기 침체와 해외 사업 발주량 감소로 경제 상황이 좋지 못하다. 즉 국내외 수주 환경이 치열해지고 있다.
임병용 사장은 "저유가로 인한 산유국의 해외발주 여건도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시장도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GS건설은 원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신규 현장의 사전 리스크 검토를 꾸준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임병용 사장은 "지난해 추진했던 원가혁신 활동과 효율적인 조직운영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영업·설계·시공 등 사업 전 영역에 걸쳐 원가 절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직역량 강화를 통해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한다. 글로벌 사업 수행에 맞춰 고도화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주 A씨는 "건설경기의 침체로 건설 시장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차별화된 자이브랜드와 안정성에 바탕을 두고 실적 제고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지난해 매출 10조5730억원, 영업이익 1220억원, 세전이익 310억원, 신규 수주 13조 384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창사 이래 첫 매출 10조원도 달성했다. 특히 7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지난해 연말 서초 무지개 아파트까지 수주하며 8조18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임병용 사장은 "지금까지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주주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임병용 사장은 임기 3년으로 재선임됐다. 주인기 세계회계사연맹이사와 권도엽 김앤장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이 새롭게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도와 같은 100억원으로 결정됐다.
한편 이날 총회 시작 1시간 전 오전 9시쯤 총회장은 만석이 됐다. GS건설의 총회장 입장불허에 대해 한 주주가 항의하는 소동이 있었으나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