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 도지사 공관...호스텔, 연회장, 공연장 등 갖춰
  • ▲ 경기도가 4월부터 개방을 준비 중인 굿모닝하우스. ⓒ 사진 경기도청 제공
    ▲ 경기도가 4월부터 개방을 준비 중인 굿모닝하우스. ⓒ 사진 경기도청 제공

경기도는 옛 도지사 공관인 ‘굿모닝하우스’ 야외 잔디정원을, 도민을 위한 결혼식장으로 개방하기로 하고, 22일부터 신청자 모집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결혼식 진행에 필요한 각종 장비와 시설을 대여하고, 결혼식 당일 비가 오는 등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1층 대연회장을 결혼식장으로 쓸 수 있도록 해, 공관에 대한 지역 주민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굿모닝하우스는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 있는 옛 경기도지사 공관을 리모델링한 시설로, 지난해 12월 28일 공사를 마치고 준공 기념식을 열었다. 다음 달 분격 운영을 준비 중인 굿모닝하우스는 호스텔, 전시장, 연회장, 소규모 공연을 위한 다목적 시설 등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말 공관 준공 당시부터 야외 잔디정원을 ‘작은 결혼식장’으로 개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2일 경기도가 밝힌 내용을 보면, 결혼식장으로 개방되는 시설은 야외정원(535㎡), 대연회장(288㎡), 야외주차장(50면), 본관 1층(신부대기실 및 폐백실 사용 가능) 등이며, 도가 지원하는 시설은 주례단상과 의자, 조화, 야외 음향장비 등이다. 

예식시간은 3시간(준비시간 제외)이며, 결혼식 장식과 진행은 예비부부 스스로 디자인하고 준비해야 한다. 도는 예비부부의 결혼식 진행을 돕기 위한 지정 협력업체 또는 전문업체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굿모닝하우스에서 결혼을 원하는 사람은 예비부부나 양가 부모 중 한 쪽이 경기도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대상자는 신청자가 적을 때는 선착순, 그 반대의 경우는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도는 검소한 예식비용과 스토리가 있는 경우 우선권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하객수는 양가를 합쳐 100명 이내로 제한된다.

공모기간은 22일부터 31일까지며 경기도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예식일자와 예식비용, 신청동기 등이 담긴 결혼계획서를 이메일(wedding@gg.go.kr)로 제출하면 된다. 대상자는 다음달 5일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1967년 10월 20일 건립된 굿모닝하우스는, 지난해 6월까지 약 47년간 경기도지사 공관으로 쓰였다. 경기도는 2012년 남경필 지사 취임 이후, 건물 전체를 도민에게 개방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리모델링 및 증축공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