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수 강원도 인구의 4배 '강원도에선 백화점 안된다'는 불문율 깨고 승승장구
  • ▲ ⓒ개점 4주년 맞이한 AK플라자 원주점
    ▲ ⓒ개점 4주년 맞이한 AK플라자 원주점

'강원도에선 백화점 안된다'는 불문율을 깬 AK플라자 원주점이 개점 4주년을 맞았다.

AK플라자 원주점은 백화점 불모지였던 강원도에 지난 2012년 4월6일 오픈 후 강원도 유일의 백화점으로서 매년 평균 10%대의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며 강원도 지역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강원도 전 지역 주민뿐 아니라 충북, 경기 등 타 지역에서도 고객 방문이 이어졌으며, 매출 비수기인 명절 및 휴가철에도 오히려 매출이 증가했다는게 AK 측의 설명이다. 

특히 20~30대 젊은층의 영캐주얼 매출과 스포츠 아웃도어 매출이 가장 높아 다른 지역 백화점들과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 4년간 20~30대 젊은층의 지지 받으며 매년 평균 10%대 신장

AK플라자 측에 따르면 원주점은 연매출은 2013년 16.3%, 2014년 9.8%, 2015년 5.8% 각각 신장하는 등 매년 평균 10.6%씩 지속 신장했다. 

같은 기간 동안 백화점업계 평균 매출신장률이 0~1%로 정체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보기 드문 숫자다.

오픈 후 지난 3년 11개월간 AK플라자 원주점을 찾은 구매객수는 약 58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강원도민이 1인당 3.7회, 원주시민은 1인당 17.6회 구매한 셈이다.

특히 원주점은 20~30대가 전체매출의 절반(47.2%)을 차지할 정도로 지난 4년간 강원도의 젊은층으로부터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다.

강원도민들이 AK플라자 원주점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군 역시 영캐주얼인 것으로 나타나 해외명품 및 화장품이 매출비중 1~2위를 차지하는 분당점 등 타지역 백화점들과는 차이를 보였다. 

한마디로 강원도 지역 20~30대는 AK플라자 원주점에서 문화생활을 즐긴다는 것.

매출 상승에는 유입 경로도 한몫했다. 

원주시청, 원주 시외버스∙고속버스 터미널 등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타 지역 쇼핑객들의 유입이 이어진 것이다. 

충북 제천, 충주, 경기 여주 등 강원도 외 지역고객도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원주시에 위치한 치악산 국립공원, 캠핑장 등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의 유입이 아웃도어, 스포츠용품의 구입으로 이어진 덕분에 스포츠/아웃도어 상품군 매출비중이 17.5%로 2위를 차지했다.

백화점업계에서 비수기로 불리는 휴가 시즌에도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방문이 매출로 이어지기도 했다. 

AK플라자 이승옥 원주점장은 "원주점은 지역 특성을 정확하게 간파한 밀착 마케팅으로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명절에는 인근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바캉스 용품 할인 기획전을 찾아 구매한다. 여름휴가 성수기로 분류되는 7월 말~8월 초까지 기간 동안 3년 연속 10%대의 두 자릿수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경기를 감안하면 10%의 성장은 크다는게 관련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AK플라자 측은 개점 4주년을 맞아 사은 대축제를 마련했다. 

개점 4주년 문화아카데미 신설 등 고객 니즈에 응답

AK플라자 원주점은 4월중 5층에 키즈카페를 오픈하고, 5월에는 6층에 키즈룸, 커뮤니티룸 등으로 구성된 문화아카데미를 신설해 다양한 강의를 운영한다. 

또, 7층 하늘공원에 투니버스 인기 캐릭터 '파파독’과 협업하여 캐릭터파크를 조성한다.

4월 한 달간 원주고속버스터미널과 연계해 고속버스 예매고객을 대상으로 AK플라자 카페이용권을 증정하고, AK플라자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승차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3월 말까지 사은 대축제도 진행된다. 30만원 이상 구매회원에게 금액대별 5% 상품권을 증정하고, AK신한카드로 50만원 이상 결제시 6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오는 24일 단 하루 3층 이벤트홀에서 'AK멤버스 데이' 행사를 통해 바이어들이 엄선한 인기아이템 1200선을 30~9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갤러리아클락 스위스밀리터리 손목시계를 23만4000원에, 스타일러스 14K 목걸이를 14만9000원에, 락포트 남성 캐주얼화를 11만5000원에, 쉬즈미스 트렌치코트를 14만5600원에,ㅡ 나이키 운동화를 5만9000원에, 아디다스 바람막이재킷을 7만9500원에 판매하는 등 제품별 한정수량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