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이폰 발주 시작… "애플 물량 대부분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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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아이폰이 이르면 오는 2017년에 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김기현 IHS 책임연구원은 23일 "삼성이 이미 (아이폰용 OLED) 장비를 발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삼성의 경우 내년부터 '애플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 이날 시장조사기관 IHS의 '디스플레이 포럼 2016'에서 주제 발표자로 나서 "애플이 오는 2018년 아이폰에 OLED 패널을 탑재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1년 정도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부터 아이폰용 OLED 패널 생산을 위한 장비가 갖춰지기 시작해 2017년 상반기면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렇게 되면 같은 해 7월부터 OLED 탑재 아이폰을 양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아이폰용 OLED 패널 물량 대부분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도맡아 생산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017년 기준 애플 물량 상당수는 삼성에 집중돼 있다"며 "삼성이 다시 90%에 육박하는 (중소형 OLED) 시장 점유율 가져갈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