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이폰 발주 시작… "애플 물량 대부분 생산"
  • ▲ 아이폰SE. ⓒ애플 홈페이지.
    ▲ 아이폰SE. ⓒ애플 홈페이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아이폰이 이르면 오는 2017년에 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김기현 IHS 책임연구원은 23일 "삼성이 이미 (아이폰용 OLED) 장비를 발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삼성의 경우 내년부터 '애플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 이날 시장조사기관 IHS의 '디스플레이 포럼 2016'에서 주제 발표자로 나서 "애플이 오는 2018년 아이폰에 OLED 패널을 탑재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1년 정도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부터 아이폰용 OLED 패널 생산을 위한 장비가 갖춰지기 시작해 2017년 상반기면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렇게 되면 같은 해 7월부터 OLED 탑재 아이폰을 양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아이폰용 OLED 패널 물량 대부분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도맡아 생산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017년 기준 애플 물량 상당수는 삼성에 집중돼 있다"며 "삼성이 다시 90%에 육박하는 (중소형 OLED) 시장 점유율 가져갈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