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사업과 함께하면 공동화 막고 생활편의 높일 수 있어지자체·기업과 전략적 제휴 통해 투자 기회 만들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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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사장은 "외곽뿐 아니라 도심 안에서 재개발·재생사업과 맞물려 공공임대주택을 적극적으로 공급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LH 공공임대주택과 관련해 "도심 재생사업과 함께 추진하면 대량 공급은 어렵겠지만, 공동화를 막을 수 있고 생활편의도 높일 수 있어 앞으로 10년간 추세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LH 분양아파트 이미지 제고와 관련해 "(LH가) 중대형 분양은 안 하는 것으로 정리됐다"며 "설계는 단순하고 벽지 등 실내장식은 저렴하지만, 하자는 없는 튼튼한 집이라는 인식을 되살리겠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일하는 방식과 관련해 "부채 문제가 있고 쓸 수 있는 돈도 정해져 있어 LH가 백기사처럼 깃발 들고 나서서 무한정 채권 발행하며 사업을 추진할 순 없다"며 "지방자치단체나 투자할 곳을 찾는 기업과 연대나 전략적 제휴를 맺어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LH 업무 범위가 줄어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고용불안 심리가 있는데 가만히 있으면 그리된다"며 "단순히 땅만 공급하는 게 아니라 설계공모나 직장·주거 근접형 토지개발 등 혁신요소를 접목해 일거리를 찾아 나가도록 직원들에게 요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사장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공기업이 나서 활로를 열 필요가 있다"며 "행복주택, 스마트시티 등 맡겨진 국책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