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공식 온라인몰··· 2020년 브랜드 매출 5천억 목표'메가 톰보이' 전략 본격화, 온라인 사업·의류 라인 확대
  • ▲ 신세계인터태셔날의 한국형 라이프스타일브랜드 자주(JAJU) 공식 온라인몰.ⓒ신세계인터내셔날
    ▲ 신세계인터태셔날의 한국형 라이프스타일브랜드 자주(JAJU) 공식 온라인몰.ⓒ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그룹 패션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 브랜드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성공적으로 안착한 브랜드에 집중해 온라인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확대운영을 꾀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태셔날의 한국형 라이프스타일브랜드 자주(JAJU)는 이달 공식 온라인몰 'JAJU 온라인 스토어'를 새롭게 오픈한다. 

    자주 온라인 스토어는 한국인의 생활방식이 녹아 든 스토리텔링형 온라인몰로 한국인의 삶과 관련된 주제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며 제품을 보여주도록 구성했다. 예를 들어 층간 소음에 대처하는 방법과 층간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제품 소개, 침구의 선택 방법과 맞춤 관리법 등의 콘텐츠가 제공되는 식이다.

    여기에 '퀵뷰'(Quick View) 시스템을 도입해 두 번의 클릭 만으로 원하는 제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또 고객의 취향과 구매 이력 등을 종합해서 로그인 시 개인별로 맞춤형 메인 페이지를 보여 주는 개인화 서비스도 도입했다.

    자주는 지난 2014년 가로수길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유통채널 다각화에 나선 바 있다. 현재 매장 수는 이마트 132개, 백화점 및 쇼핑몰 11개, 플래그십스토어 1개, 아웃렛 4개 등 총 148개에 이른다. 자주는  지난해 매출 1900억 원을 달성하고 올해 2100억 원의 목표를 뒀지만 이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의 시너지를 통해 2020년까지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 ▲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인수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여성복 브랜드 톰보이.ⓒ신세계인터내셔날
    ▲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인수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여성복 브랜드 톰보이.ⓒ신세계인터내셔날


    지난 2011년 신세계 품에서 새 출발한 여성복브랜드 톰보이도 볼륨화 전략을 본격화한다.

    톰보이는 올 하반기부터 디자인과 퀄리티를 한층 업그레이드 한 의류 라인을 구성한다. 이번 춘하시즌에는 주얼리(액세서리) 브랜드와 선글라스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께 선보일 가방·주얼리·액세서리 등의 잡화라인 구성도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사업도 확대한다. 회사는 올 하반기께 론칭할 자사 패션 브랜드 통합몰에 톰보이를 입점시키며 독자적인 브랜드 콘셉트를 적극적으로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PC기반과 모바일 전문몰 오픈을 염두에 두고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작업을 진행중이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는 2023년 목표매출 5000억 원 중 3000억 원을 톰보이로 거둬들이겠다는 '메가 톰보이'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브랜드 인수 당시 100억 원 대의 영업적자를 2년만에 흑자로 전환하며 지난해 840억 원의 매출을 달성, 빠르게 성장 궤도에 올랐기 때문이다. 톰보이는 현재 109개 유통망을 확충한 상태다.

    이와 함께 신규 여성복이나 골프웨어 론칭을 준비 중이라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TF를 가동해 온 골프웨어 사업은 현재 라이선스 계약 성사를 위한 물밑 협상이 한창이라는 분석이다. 대상 브랜드는 국내에서 인지도와 선호도가 매우 높은 해외 디자이너브랜드로 알려졌다.

    패션업체 관계자는 "볼륨화 전략은 신세계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수익성 증대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30%대 고속성장한 보브·톰보이 등 자체(국내) 브랜드들이 통합쇼핑몰 오픈으로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