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48억, 윤부근 37억, 이상훈 32억 등 "등기임원 모두 30억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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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뉴데일리경제DB.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가 지난해 반도체 부문 역대 최고 실적에 힘입어 무려 149억5400만원에 달하는 연봉을 벌었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2015년에 급여 20억8300만원, 상여 48억3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80억3400만원 등 모두 149억54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기타 근로소득은 반도체 부문을 책임지는 권 부회장에게 삼성전자 이사회 결의로 주는 특별상여금이다.
삼성전자는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 매출 201조원, 영업이익 26조원 달성에 기여했고 DS부문장으로서 메모리 반도체 고용량화, 기술리더십 확보를 주도했다"며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사업의 영업이익을 대폭 개선시키면서 DS부문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적인 IT업계 수요 둔화, 미세공정의 한계를 3차원 적층 V낸드 상용화 등 창조적 혁신을 통해 돌파하는 리더십을 보여 주었고 평택 차세대 반도체 라인 건설 등 미래성장의 기반을 확보한 점을 감안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종균 IM(IT·모바일)부문 사장은 보수가 줄었다. 신 사장은 지난해 총 보수로 47억9900만원을 챙겼다. 전년도 145억7200만원 대비 3분의 1 가량 감소한 금액이다.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은 36억9700만원을 받았다. 이는 TV 사업 10년 연속 세계 시장점유율 1위, 냉장고 4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다만 2014년 보수총액 54억9600만원보다는 조금 내려갔다.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은 31억7700만원을 손에 쥐었다. 이로써 삼성전자 4명의 등기임원은 지난해 모두 3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