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탱크에 공기도 주입… 5월께 선수 들어 리프팅 빔 삽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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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을 위해 선체 무게를 5000톤쯤 줄이는 부력확보 작업을 31일부터 시작한다고 해양수산부가 30일 밝혔다.
부력확보 작업은 선체 내부 10개의 밸러스트 탱크 등에 공기를 주입하고 선체 안팎에 에어백과 폰툰 등 부력재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부터 19개 선체 탱크에 대해 공기 주입 가능성을 시험한 결과 금이 가지 않고 온전한 10개 탱크에서 총 1500톤쯤의 부력이 생길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27개 에어백(1150톤)과 9개 폰툰(2350톤)을 설치하면 3500톤쯤의 부력이 추가로 생길 것으로 상하이샐비지는 보고 있다. 부력재 설치 작업은 한 달쯤 진행한다.
상하이샐비지는 이번 작업으로 총 5000톤쯤의 부력을 만들어 수중 선체 중량을 8300톤에서 3300톤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무게중심이 치우쳐 있는 선미 부분이 지면을 지탱하는 힘까지 계산하면 2500톤 크레인으로 선수를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부력확보 작업이 끝나면 5월께 세월호 선수를 5도쯤 들어 올려 리프팅 빔을 선체 밑에 삽입하는 작업이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인양계획대로면 리프팅 빔 설치가 끝나면 대형 크레인과 연결해 선체를 통째로 들어 올리고 플로팅 독에 올려 육지로 옮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