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미국 이어 세 번째 해외 공장연 8조원 규모 브라질·중남미 시장 공략 가속화
  • ▲ 현대로템의 브라질 철도공장 전경.ⓒ현대로템
    ▲ 현대로템의 브라질 철도공장 전경.ⓒ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브라질 철도공장 완공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중남미 공략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현지시간 30일 브라질 상파울로주 아라라꽈라시에서 브라질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제라우두 아우키민 상파울루 주지사와 이정관 주 브라질 대한민국 대사,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을 비롯해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브라질공장은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가 1년여 만에 완공됐다. 약 15만㎡의 부지 위에 연간 200량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터키, 미국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터키 100량, 미국 100량, 창원 800량 등 연간 총 1200량에 달하는 철도차량 생산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특히 현대로템은 브라질공장 완공에 따라 계약가 및 중량의 60% 이상을 현지에서 구매 또는 제작하도록 규정돼 있는 브라질 철도차량 구매입찰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또 현지화 확대를 통한 환율 변동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원가경쟁력도 확보했다.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추가사업 수주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터키, 미국에 이어 브라질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돼 세계 철도시장 공략에 최적화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가 완성됐다"며 "브라질공장을 바탕으로 중남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동시에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활용한 세계 시장 확대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연 평균 약 8조원에 달하는 칠레, 콜롬비아, 페루 등 중남미 신흥시장 진출 활로를 모색 중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브라질 공장 완공을 발판으로 중남미 철도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