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혁신한마당서 "기존틀 벗어난 혁신만이 판 바꿀 수 있어" 강조"급변하는 시장 흐름 맞추려면 사업구조 근본적 변화 필요"
  • ▲ 구본무 LG회장. ⓒLG
    ▲ 구본무 LG회장. ⓒLG


    구본무 LG회장이 혁신 활동들을 철저히 되짚어 보고 차원이 다른 획기적인 혁신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구 회장은 31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혁신한마당'에서 "기존과는 다른 혁신을 통해 경쟁의 판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구 회장은 "갈수록 심화되는 위기의 경영 환경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동안 우리가 해왔던 혁신 활동들을 철저히 되짚어봐야 한다"며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획기적인 혁신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쟁의 판을 바꿀 수 있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기필코 이뤄내겠다는 집념으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실 구 회장의 고강도 개혁 주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 회장은 신년사, 임원세미나 등에서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주문해왔다. 급변하는 시장 흐름에 맞추기 위해서는 사업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가 병행되야 한다는 의지다.

    앞서 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서도 "산업 구조의 변화와 경쟁의 양상을 정확히 읽고 우리의 사업 구조 및 방식을 면밀히 파악해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변해야 한다"며 사업 구조 고도화, 사업 방식 혁신, 철저한 실행 및 실질적인 변화의 중요성을 언급했었다.

    아울러 LG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한 '글로벌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도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산업과 시장의 흐름에 맞게 우리의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구 회장의 이같은 발언들은 절박함을 갖고 글로벌 경영 환경과 경쟁 양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줄 것을 당부하기 위한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혁신활동 성과를 포상하는 혁신한마당에 참석한 만큼, 기존과는 다른 혁신 발굴에 힘써줄 것을 주문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LG혁신한마당에서는 최고 혁신상인 일등LG상으로 LG전자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가 선정됐다. 아울러 LG전자 무선 헤드셋 '톤플러스', LG디스플레이 '어드밴스드 인셀 터치 패널' 생산성 혁신, LG유플러스 '홈 IoT' 서비스, LG전자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 '네온2' 등 15개 부문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 회장을 포함한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30명 등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