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공연, 푸드트럭 길거리음식 체험도
  • ▲ 경기도청. ⓒ 뉴데일리DB
    ▲ 경기도청. ⓒ 뉴데일리DB

경기도가 벚꽃이 개화하는 시기에 맞춰 도지사 집무실을 포함 도청 주요 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경기도는 도청을 찾는 주민들을 위해 음악 공연과 에니메이션 상영, 미니드론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벚꽃 맞이 도청 개방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수원 팔달산 인근에 자리 잡은 도 청사는 해마다 10만명 이상의 상춘객들이 몰려드는 대표적인 벚꽃 관광 명소 가운데 한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벚꽃무리가 빚어내는 환상적인 야경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로 꼽힌다.

경기도는 도청 개방 행사를 기족과 연인이 함께 즐기는 열린 축제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개방 기간 동안 남경필 지사가 이용하는 집무실을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도지사 집무실을 찾은 주민들은 ‘경기연정’의 상징물인 연리지와 회의탁자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도지사에 바란다’라는 제목이 붙은 보드판도 설치해 도민들이 메시지를 직접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청 신관 2층 상황실에서는 9~10일 이틀에 걸쳐, ‘비바, 라바!’, ‘뽀로로 슈퍼썰매 대모험’, ‘로포카폴리’, ‘드래곤 길들이기’ 등 어린이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이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하루 4회 상영한다.

미니드론 체험, 119 안전체험 등의 주민참여 프로그램과 함께, 아름드리 벚꽃이 많은 곳을 골라 포토존도 운영한다.

통기타밴드, 힙합 등 음악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길거리공연(버스킹), 컵밥, 토스트, 커피 등을 판매하는 12대의 푸드트럭도 관람객을 맞이한다.

옛 도지사공관을 리모델링한 ‘굿모닝하우스’도 정식 개장에 앞서 임시 개방된다. 굿모닝하우스에서는 챌리스트 김해은씨와 경기도국악단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광역자치단체 상생협력을 위한 강원도 특산품 직거래장터가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운영되며, 경기도 G마크 한우, 한돈, 시니어클럽, 중증장애인 생산품, 개성공단기업 제품 등 41개 부스도 문을 연다.

도는 행사기간 동안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 청사 내 차량진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9일과 10일에는 도청 후문사거리~청사 우회도로~도청오거리 구간 등 양방향 차량이 통제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는 게 바람직하다.

차량을 가지고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인근 수원초, 매산초, 수원세무서, 경인지방병무청, 소방안전협회경기지사, 영복여중(이상 9~10일), 수원여고(9일) 등 임시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