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형 육성업체로 지코드이노베이션, 펀디드 선정

  • 19일 KB금융지주는 4월말부터 인증 기술 특허 보유 업체인 ‘지코드이노베이션’과 P2P대출중개 플랫폼  운영사인 ‘펀디드’를 각각 육성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두 기업은 명동 별관에 위치한 연구 공간에 입주해 기술 상용화와 제휴 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KB핀테크허브센터 담당자는 이번 기업 선정에 대해 “핀테크 제안을 보내온 많은 핀테크 스타트업 중에서 지코드이노베이션과 펀디드는 연구 공간 지원과 KB금융 계열사의 멘토링을 바탕으로 사업 모델 정교화와 체계적인 사업 확장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돼 적극 추천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코드이노베이션은 사용자가 직접 만드는 개인인증서(Seed)에 비밀 패스코드로 전자 서명하는 기술인 패스콘(PASSCon) 특허를 보유한 1인 기업이다.

    기술적 차별성, 사용자 편의성, 보안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개발 여력 부족으로 상용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KB스타터스밸리 입주를 계기로 KB핀테크HUB 센터로부터 사업화를 위한 멘토링을 받게 됐다.

    펀디드는 2016년 1월부터 P2P대출중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정교한 신용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대출 채권 부도 시에도 투자자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투자원금보호서비스(‘펀디드케어’)로 기존 P2P대출업체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펀디드와 계열사 간 중금리대출 시장에서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건강한 핀테크 생태계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지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KB스타터스밸리를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KB스타터스밸리는 올해부터 입주형, 제휴형, 투자형으로 다각화해 핀테크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육성업체로는 KB스타터스 1호 지오라인을 시작으로 이노온, 와이즈모바일, 더페이, 와이즈케어가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입주식을 가진 지코드이노베이션과 펀디드도 각각 KB스타터스 6호와 7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