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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출시 30주년을 맞은 '팔도 도시락' 컵라면이 누적 판매량 50억개를 돌파했다.
21일 팔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팔도 도시락' 누적 판매 금액은 2조1000억원으로 이중 해외 매출이 1조 8000억원에 달한다.
4.5cm 높이의 '팔도 도시락' 50억개를 일렬로 세우면 세계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리트의 '부르즈 할리파'(828m)를 13만5000번 왕복할 수 있다. '제2 롯데월드'(555m)를 20만개 쌓아올린 높이와 맞먹는다. .
또한 도시락을 가로(16cm)로 쭉 늘어놓으면 지구(4만120㎞)를 20바퀴를 돌 수 있다.
'팔도 도시락'은 해외 3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는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지난 30년간 해외에서 44억 개가 판매됐다. 이는 국내 판매량 6억개보다 7배 이상 더 많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해외 판매량이 3억개, 국내 판매량이 600만 개로 해외에서 50배 이상 더 판매됐다.
'팔도 도시락'은 출시 당시 좁은 컵이나 사발형태의 용기가 대부분이었던 용기면 시장에서 사각용기를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뜨거운 물을 부을 때 안전하고 휴대도 간편해 책가방 속에 넣어 다니는 등 인기가 높았으며 중년층에게는 학교 매점에서 많이 먹던 제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최재문 팔도 대표이사는 "'도시락'이 30년 동안 국내외에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지속적인 맛과 품질의 개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팔도는 '도시락'의 해외 인기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팔도는 올해 '도시락' 출시 30주년을 맞아 초창기 포장지의 상징인 '엄마'의 이미지와 당시 CI를 재현하고 '특별했던 1988 추억의 그 맛으로 돌아왔다 전해라!'라는 문구를 넣은 스페셜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
'도시락'은 30여개 이상 국가에 수출되며 러시아, 미국 등 이미 판매기반이 확고한 지역 외에도 아시아, 유럽 등으로 해외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내에서 수출하는 '도시락'은 미국, 캐나다, 호주, 몽골 등 18개국에, 러시아 현지에서 생산하는 '도시락'은 러시아를 비롯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CIS권(Common wealth of Independent States)국가와 유럽지역 14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현재까지 '도시락'은 해외에서 총 44억개 이상이 판매됐으며 금액으로는 17억 달러에 달한다. 한국 라면 중 컵라면 브랜드로는 가장 수출이 많이 된 제품이다.
러시아에선 연 2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국민식품'으로 통한다. 팔도는 1999년 모스크바 사무소를 개설하고 2005년 모스크바 인근 '라멘스코예'시에 생산시설을 준공했다. 2010년엔 '리잔'시에 제 2공장을 준공해 총 8개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락'은 2014년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제16회 올해의 제품상'에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으며 '제3회 한러비즈니스어워드'에서 올해 최고의 브랜드상을 수상하며 민간외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