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이 인력 감축 등 강도높은 자구안을 추진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최대 3000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임직원 2만7000여명의 10% 가량이다.

     

    먼저 희망퇴직을 받은 후 지원자가 적을 경우 권고사직 형태로 인력을 줄일 예정이다. 대상에는 사무직뿐 아니라 생산직도 포함됐다.

     

    조직도 슬림화 한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조선사업본부, 해양사업본부, 플랜트사업본부, 엔진기계사업본부,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건설장비사업본부, 그린에너지사업본부 등 7개 본부 휘하에 500여개 부서가 있다. 이 가운데 100개 이상의 부서를 통폐합할 예정이다.

     

    서울 상암동에 있는 해양 및 화공 플랜트 설계 인력도 울산으로 철수시킨다. 비싼 임대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악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구조개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확정되지 않은 구체적 내용을 밝히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