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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다-놀다-먹다'를 콘셉트로 내세운 농어촌 테마파크 '상하농원'이 문을 열었다.
매일유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지난 2008년부터 야심차게 추진해 온 '상하농원'은 앞으로 지역 농민과 상생하며 농수산업과 제조업, 서비스업이 복합된 6차 산업 모델을 내세워 2018년까지 관광객 100만명과 신규 일자리 400개 이상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매일유업은 고창군 상하면에 370억 원을 투입해 약 10만㎡(3만평) 규모의 '상하농원'을 정식으로 개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상하농원' 그랜드 오픈식에는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을 비롯해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박재범 상하농원 대표, 박우정 고창 군수 등이 참석했다. -
김정완 회장은 "낙농보국의 꿈을 안고 푸른 목장을 가꾸던 매일유업이 이제는 농민 여러분과 함께 상하농원을 통해 새로운 농업과 먹거리의 가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됐다"면서 "쉽지만은 않았지만 농민, 지역, 정부 모두가 함께 진심을 가지고 노력한 끝에 상하농원은 농원회관을 비롯한 열다섯 동의 건물과 텃밭을 완공할 수 있었다"고 성과를 밝혔다.
이어 "8년 전 상하농원 프로젝트를 구상할 때 '농민과 함께 땅을 일구고 여기서 자란 신선한 농산물을 더 많은 사람과 함께 즐기면 어떨까. 그 농산물을 고품질로 가공해 고창을 넘어 더 넓은 지역에서 소비하게 만들면 좋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를 통해 지역사회를 활성화 시키고 기업은 부가가치를 얻고 국민은 좀 더 나은 제품을 누리는 것이 세상을 이롭게 하는 선순환 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상하농원을 시작할 때의 마음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바르게 진심을 담아 더 밝은 농업의 미래를 만드는데 매일유업이 함께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제대로 된, 그리고 진정성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상하농원은 단순 생산에 머물렀던 1차 산업인 농업에 가공과 유통, 서비스, 관광을 접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 산업 모델인 농촌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한다.
매일유업은 상하농원 농부들이 생산한 신선한 지역 농축산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지역의 좋은 원료로 햄, 과일, 빵, 발효 먹거리 문화를 창출하는 4개의 생산공방을 운영해 고창 지역의 우수한 로컬 푸드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농어촌 테마공간의 장점을 살려 상하키친, 농원식당, 카페 젤라또 등 레스토랑에서는 농원 및 고창 지역에서 나고 자라는 농작물과 제품들로 만든 건강한 슬로 푸드(Slow Food)도 선보인다. -
농어촌 테마공원을 찾는 학생, 가족, 단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소시지, 아이스크림, 밀크빵, 치즈 등의 먹거리를 직접 만드는 다양한 체험교실을 마련하고 동물 농장과 유기농 목장에서는 동물과 자연, 사람이 함께 교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먹거리의 시작인 수확부터 가공, 유통 및 서비스까지 한 번에 경험해볼 수 있는 차별화된 체험 프로그램은 국내 관람객들은 물론 해외 관광객에게도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해 국내 관광서비스 산업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