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8131억원, 영업이익 2223억원 기록

효성그룹이 불황속에서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효성은 지난 26일 올 1분기에 매출 2조8131억원, 영업이익 222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효성은 지난해 1분기 매출 2조7929억원, 영업이익 2222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분기도 전년 동기보다 매출 0.04%, 영업이익 0.7%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효성이 불황에도 이처럼 좋은 실적을 거둔 이유에 대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핵심 사업에서 글로벌 제조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이후로 자동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향후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아울러 효성은 글로벌 제조법인이 벌어들인 수익과 로열티를 국내 R&D와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의 신성장동력 육성과 함께 PP/DH, 필름 등 국내 화학 공장 증설 등에 재투자한 것이 주효했다. 선순환 구조를 갖춰 지속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중공업부문은 고수익 제품 중심의 선별적 수주 활동으로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고, 원가혁신 활동 및 환율 영향으로 향후 수익성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은 지속적으로 좋은 실적을 유지해 온 섬유를 비롯해 산업자재, 중공업, 건설 등 주요 사업부문이 고르게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