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리히 연방 상원의장 겸 작센주 총리 만나 경제협력 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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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유럽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독일 작센주와 교류협력 강화에 나섰다.남 지사는 27일 도청 집무실에서 스타니슬라브 틸리히(Stanislaw Tillich) 독일 연방상원의장 겸 작센주 총리를 접견하고, “앞으로 독일을 배워야 한다. 독일의 연정과 사회적 경제가 주는 시사점이 크다. 국회의원 시절부터 연정에 관심을 가졌고 경기도는 실제 연정을 하고 있다. 한국도 연정이 필요한 환경이 됐다. 경험을 공유해 달라”고 말했다.틸리히 작센주 총리는 “작센주는 지난 3기 동안 연정을 한 만큼 연정 경험이 풍부하다. 도움이 되는 말씀을 드릴 수 있다”고 화답했다.틸리히 총리는 “독일은 연방제인 만큼 각 주 마다 특색이 있다. 한국도 독일과 다른 차별점을 고려해 한국식으로 연정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날 작센주 대표단의 방문은 2013년부터 이어온 양 지역 간 교류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경기도는 2013년 도 대표단을 작센주에 보냈으며, 같은 해 12월 하르트무트 피들러 작센주 경제부차관이, 지난해 5월에는 마틴 둘리히 경제장관 겸 부총리가 도를 답방하는 등 지속적인 관계를 가져오고 있다.남 지사와 틸리히 총리는 이날 면담을 통해 연정, 청년취업, 대학교류, 스타트업 세계시장 진출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특히 남 지사는 대학교류와 스타트업 세계시장 진출지원과 관련해 틸리히 작센주 총리에게, 양 지역 협력체제 구축을 제안했다.남 지사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의 원조는 한국기업들이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의 원조도 한국기업인데 세계화가 안 돼 결국 시장에서 도태됐다”며, “함께 협력해 스타트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고 강조했다.이런 제안에 틸리히 총리는 “독일에서 스타트업이 가장 활성화 된 곳은 베를린이고 두 번째가 작센주 라이프치히.”라고 소개했다.틸리히 총리는 “최근 들어 낮은 임대료와 우수한 인적자원을 보유한 라이프치히가 각광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작센주도 관심이 많다. 능력 있는 경기도 청년들이 작센주에서도 일할 수 있게 함께 노력해 보자”고 답했다.경기도는 양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10월 19일부터 이틀간 열릴 예정인 제2회 빅포럼과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에 작센주 관계자들을 공식 초청했다.작센주는 세계 최다 노벨상 수상자 배출로 유명한 막스플랑크 연구소, 독일 최다 특허 보유 연구소인 프라운호퍼 연구소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을 비롯해, 유럽 최고 수준의 드레스덴공대가 위치해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