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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분야를 발굴, 도움을 제공하는 공익사업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진정성을 담은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자 LG 의인상과 독립운동 시설 개보수 및 독립유공자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LG는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뜻을 담아 지난해 'LG 의인상'을 신설하고 의인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해왔다.
연중 수시로 선정하는 LG 의인상은 LG복지재단의 운영 아래 ▲사회적 반향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의로운 행동으로 근로능력을 상실해 생계유지가 곤란한 자 ▲의로운 행위나 남다른 선행을 통해 사회적 귀감으로 사회정의 실현에 이바지한 자 ▲사명감과 직업윤리의식을 바탕으로 타인을 위해 순직이나 상해를 입은 공무원 등에 수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LG의인상에 선정된 의인은 총 4명으로 출근길 교통사고 피해자를 구하다 차량에 치여 숨진 故 정연승 특전사 상사, 철길에 누운 10대 장애 청소년을 구하다 숨진 故 이기태 경감, 서해대교 교량 케이블 화재 진압중 숨진 故 이병곤 소방령,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생명을 걸고 불타는 아파트에 들어가 어린이를 구한 이재덕씨 등이 주인공이다.
LG의 사회적 책임은 LG 의인상 신설 이전부터 이어져왔다. 2013년 4월 바다에 뛰어든 시민을 구하다 숨진 故 정옥성 경감의 유가족에게 5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한 경우와 세월호 사고 현장 지원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다 헬기추락 사고로 숨진 소방관 5명의 유가족에게 1억원씩의 위로금을 전달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
LG는 창업주 구인회 회장과 부친 춘강 구재서 공의 뜻을 받들어 독립운동 관련 시설과 독립유공자에 대한 지원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실제 구인회 회장과 구재서 공은 중경임시정부 및 상해임시정부에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했었다. 특히 구 창업회장은 쌀 500가마니에 해당하는 1만원을 중경임시정부에 전달하는 등 일제의 위협에도 국가 재건에 앞장섰다.
LG는 대표적인 독립운동 기념 박물관인 전남 보성군에 위치함 서재필 기념관의 개보수에 물심양면의 지원을 진행했다. LG하우시스는 기념관의 개보수에 필요한 창호·바닥재·합성목재 등 기본 자재와 시스템 창, 데코 타일 등 기능성 자재를 적극 제공했다.
또 광복 70년을 맞아 국가보훈처가 진행하고 있는 '중경임시정부 청사 복원' 공사에 참가해, 개보수에 필요한 건축자재와 공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중경임시정부 청사는 올해 상반기 마무리될 계획이다. 더불어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의 복지에 필요한 시설에 대해 매년 5세대씩 개보수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LG관계자는 "구본무 회장은 평소 타인을 위해 살신성인하는 의인이 있어 우리 사회에 희망이 있다는 말을 자주했다"며 "LG는 살신성인의 자세와 투철한 책임감으로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된 의인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 말했다.
이어 그는 "독립운동 관련 시설 및 유공자에 대한 지원 사업 역시 LG의 독립운동 정신과 구 회장의 철학이 잘 반영된 결과"라며 "선대부터 이어져 온 LG의 독립운동 정신이 LG의 사업역량과 만나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