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기업문화 확산 위해 임직원 802명 대상 설문조사 진행막무가내식 업무지시 내리는 상사, 최악으로 꼽혀
  • ▲ 후배직원, '이럴 때 리더챙겨주고 싶다'의 설문결과.ⓒ현대모비스
    ▲ 후배직원, '이럴 때 리더챙겨주고 싶다'의 설문결과.ⓒ현대모비스

     

    직장인들은 후배의 잘못을 모두 짊어지는 선배에게 가장 고마움을 느끼고, 막무가내식 업무지시를 하는 상사에게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가 2일 올바른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임직원 802명을 대상으로 '리더의 어깨는 무겁다'라는 주제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럴 때 리더를 챙겨주고 싶다는 질문에는 '리더가 후배의 잘못을 짊어지고 상사에게 질책 당할 때(58%)', '후배에게 힘든 점을 솔직하게 말하고 도움을 요청할 때(20%)'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상사가 업무하느라 밥도 잘 못 챙겨먹을 때(10%)', '프로젝트(업무) 성과가 아쉬울 때(9%)'라는 답변도 뒤를 이었다. 업무 성과도 중요하지만 리더로서 후배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진솔하게 소통하는 모습에 리더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반대로 이럴 때 리더를 대하기 어렵다는 항목에서 '상사가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라고 지시할 때'가 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유부단하게 조직을 이끌 때(26%)',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문책할 때(15%)', '본인 일을 후배들에게 다 떠넘길 때(13%)', '인간적인 빈틈조차 보이지 않을 때(7%)' 순으로 집계됐다. 직장인들은 리더에 대해 업무 소통과 리더십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배들이 후배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으로 '후배를 존중하며 칭찬할 때 확실히 칭찬해주기(32%)'가 1위를 차지했다. 내게 필요한 부하직원을 묻는 문항엔 대부분 '팀워크가 좋은 직원(41%)', '일 잘하는 유능한 직원(20%)'이라고 답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세대간 의식 차이가 커짐에 따라 선배와 후배의 양방향 관점을 통해 균형 있는 기업문화 정착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 설문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계층별 임직원간 화합을 돕기 위해 본사와 연구소 차원의 별도 조직을 두고 올바른 기업문화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