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가격 상승 반영 안돼 실적 부진, 전년 대비로는 흑자전환
  • ▲ 동국제강 1분기 경영실적ⓒ동국제강
    ▲ 동국제강 1분기 경영실적ⓒ동국제강

     

    동국제강이 올 1분기에 4분기(1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대폭 감소하며 시황 악화를 그대로 보여줬다. 최근 진행 중인 철강재 가격 상승이 반영되지 않은 1분기 실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분기에는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동국제강은 2016년 1분기 K-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잠정)으로 매출 1조2248억원, 영업이익 5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0.7%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52.9% 급감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494억원, 전년동기대비 2516억원 증가한 848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재무구조는 뚜렷하게 개선됐다. 1분기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145.6%까지 내려갔다. 연결기준으로도 2015년 말 207.0%에서 2016년 1분기 말 189.9%까지 줄였다.

     

    수익성과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자보상배율도 지난해 1.27에서 올해 1분기에는 1.87로 높아졌다.

     

    동국제강은 올해 1분기에 계절적 비수기에도 주력 제품인 철근과 냉연강판 판매 가격 상승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비용절감 △럭스틸, 코일철근 등 신제품 마케팅 강화 △선제적 구조조정에 따른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등도 수익 개선에 한 몫했다고 꼽았다.

     

    한편 동국제강은 올해 2분기내 브라질 CSP 제철소를 가동, CSP제철소에서 후판용 소재(슬래브)의 직접 조달로 후판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부산공장 프리미엄 컬러강판 생산라인 증설도 올해 3분기에 완료됨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등 핵심역량을 꾸준히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