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휴식 리듬 깨져, 부족 과목 분석·정리 및 재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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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1월17일 시행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6개월가량 남겨놓은 가운데 5~8일 나흘 연속 '황금연휴'를 맞이하는 수험생은 적절한 휴식과 함께 학습 리듬 유지, 수능·대입 전략 재점검 등이 필요하다. ⓒ연합뉴스
어린이날에 이어 6일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서 5일부터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나흘 연속 휴식을 만끽할 수 있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지나친 '쉼'은 자칫 독이 될 수 있다.
수험생은 연휴 기간 적절한 휴식과 함께 수능을 대비하면서 6월 모의평가를 준비, 그동안 놓친 과목 분석 및 정리 등이 필요하다.
2017학년도 수능은 올해 11월17일 실시된다. 지난 1일 기준 수능 D-200이 지나면서 시험 당일까지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까지 6개월가량 남겨놓은 상태에서 수험생은 황금연휴 긴 휴식은 만끽하기보다 잠시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시험을 준비하고 중간고사를 치르는 수험생의 경우 내신관리를 위한 학습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4일 "연휴 기간, 현재 중간고사를 준비 중인 고3 수험생은 내신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평소대로 수능을 준비하는 데 템포를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연휴 기간에 학습계획 중 80%를 수행하면서 20%를 휴식하는 방향으로 설계하는 데, 너무 휴식을 취한다면 공부 집중에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수능은 한국사 필수 지정에 따라 반드시 응시해야 하고 수학은 문·이과로 나눠 가·나형으로 출제되면서 범위가 전년도 시험과 달라진다. 국어는 통합형으로 변경됨에 따라 계열별로 부족한 부분을 이해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내달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하는 6월 모평은 올해 11월 수능을 대비하는 과정으로 소홀히해서는 안되는 시험이다.
연휴 기간에 과도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모의고사를 치른다는 인식보다는 수능 흐름을 이해한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출제 방향을 인지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부족한 과목, 단원 등에 대한 분석 및 정리를 연휴 동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6월 모평에 지나치게 의미 부여를 하면 부담감만 높아지게 된다. 중요한 점검이기 때문에 자신의 수준을 확인한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 6월 모평에 맞춰 공부할 필요는 없고 수능이 중요하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수험생은 수학·국어의 기본학습량을 유지하면서 영어 EBS 연계교재를 정리하고 탐구 선택과목은 시험 범위까지 정리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휴기간이라고 무리하게 학습에 몰입하는 것은 오히려 피로도를 높일 수 있다. 수능까지 남은 기간 상위권은 고난도 문제 해결 능력을, 중위권은 등급 상승을 위한 반복학습을, 하위권은 기본 개념 이해 등이 중요하다.
휴식과 함께 자신의 위치를 판단하고 수시·정시 지원 전략을 재차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
이치우 실장은 "수시 지원자는 교과 준비도 중요하지만 쉬는 기간 자신이 지원하려는 학과, 대학 등에 대한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독서로 여유있게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다. 정시 지원자는 3·4월 치른 학평을 기준으로 부족한 과목·단원에 대한 분석 및 정리하면서 방향을 잡을 필요가 있다. 수시·정시를 동시에 준비한다면 어느 쪽에 집중할지 판단해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정용관 총원장은 "나흘 연휴는 고3 수험생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다. 평소 생활 리듬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과도한 늦잠은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다. 휴식 기간 취약 부분을 보충학습하는, 부족한 부분을 집중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