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국 출시 앞서 주요 매장에 4000여대 전시, 고객 체험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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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을 품은 스마트 가전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전역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패밀리 허브 냉장고 4000대 이상을 전시하고 고객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미세정온기술로 구현하는 정온냉장과 정온냉동 기능을 탑재해 식품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냉장실 문에는 21.5인치 풀HD 터치스크린과 마이크, 스피커를 비롯해 냉장실 내부를 보여주는 3개의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이를 통해 음악과 영상을 즐기거나 가족들과 소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가족과 쉽게 공유할 수 있고 화이트보드 기능을 이용해 디지털 메모를 남기는 것도 가능하다. 식사, 집안일을 하면서 음악 앱(벅스)를 통해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다.

    사용자가 패밀리 허브 냉장고 앞에 서면 자동으로 오늘의 날씨와 같은 필요 정보를 알려주는 모닝브리프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뉴스, 교통정보 등의 생활정보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출시 제품의 경우 현지 특화 기능을 대거 갖췄다. △푸드 매니지먼트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기능을 중심으로 미국 소비자 특성에 맞춘 콘텐츠를 탑재한 것이다.

    푸드 매니지먼트은 식재료 보관부터 관리, 조리, 구매까지 폭넓게 지원한다. 패밀리 커뮤니케이션은 일정·사진 공유, 화이트보드 기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 TV 미러링, 라디오·음악 서비스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장착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갖추기 위해 사전 테스트단을 꾸려 3개월 이상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해 이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또 패밀리 허브 출시에 맞춰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크리스틴 벨'과 남편인 영화배우 '댁스 셰파드'가 출연한 TV 광고를 시작했다.

    박재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삼성 패밀리 허브가 지역 특화된 콘텐츠를 탑재하며 미국 소비자의 생활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소비자를 배려한 기능들로 전략시장에서 생활가전의 판도를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