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7개 섬 면적 3.5% 차지… 독도 0.18㎢로 여의도의 6.2%
  • ▲ 독도.ⓒ연합뉴스
    ▲ 독도.ⓒ연합뉴스

    지난해 말 현재 우리 국토면적은 산업용지 확보를 위한 간척사업 등으로 말미암아 1년 전보다 여의도 면적(윤중로 제방 안쪽 2.9㎢)의 4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섬 면적은 전 국토의 3.5%로, 독도는 여의도 면적의 16분의 1 규모로 조사됐다.

    9일 국토교통부가 발간하는 2016 지적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토 면적은 10만295㎢로 조사됐다. 1년 새 여의도 면적의 4배인 11㎢가 늘었다.

    10년 전인 2005년 지적공부상 등록면적 9만9645㎢와 비교하면 여의도 면적의 224배(650㎢)가 증가했다.

    전남 광양시 황길동 공유수면매립과 토지개발사업(3.9㎢), 경기 안산·시흥시 구획정리(시화MTV)사업 완료(1.9㎢), 인천신항(10공구·바다쉼터) 신규등록(1.0㎢) 등 3개 사업이 주요 증가사유로 꼽혔다.

    행정구역별로는 경북(1만9031㎢), 강원(1만6826㎢), 전남(1만2313㎢) 순으로 면적이 컸다. 반면 세종(465㎢), 광주(501㎢), 대전(539㎢)은 면적이 작았다.

    기초자치단체는 강원 홍천군(1820㎢), 인제군(1645㎢), 경북 안동시(1522㎢) 순으로 면적이 크고 부산 중구(2.8㎢), 대구 중구(7.1㎢), 인천 동구(7.2㎢) 순으로 면적이 작았다.

    1년 새 논·밭·과수원 등 농경지와 임야는 204㎢ 줄고 대지·공장용지, 도로·철도용지 등 기반시설은 각각 80㎢, 54㎢ 늘었다.

    임야가 6만4003㎢로 전체의 63.8%를 차지했다. 농경지는 2만274㎢(20.2%), 대지·공장용지 3907㎢(3.9%) 등이다. 임야는 강원이 1만3786㎢(21.5%), 농경지는 전남이 3327㎢(16.4%), 대지·공장용지는 경기가 737㎢(18.9%)로 가장 많았다.

    소유자별로는 개인이 5만1972㎢(52%), 국·공유지 3만2862㎢(33%), 법인·비법인 1만5123㎢(15%) 순이었다. 외국인토지는 133㎢(0.13%)였다. 개인토지는 경북이 1만469㎢(20.1%), 국·공유지는 강원이 1만122㎢(30.8%), 외국인토지는 경기가 32㎢(24.4%)로 가장 많았다.

    섬은 유인섬 486개, 무인섬 3191개 등 총 3677개다. 면적은 3547㎢로 전국 토지면적의 3.5%에 해당했다.

    독도는 0.18㎢로 여의도 면적의 6.2%에 해당했다.

    지난 30년간 고속도로 확충과 신도시개발 등으로 도로는 1745㎢(124.7%), 대지는 1262㎢(73.3%) 증가했다. 반면 도시·산업화로 농지는 2991㎢(13.5%), 임야는 2125㎢(3.2%)가 각각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간척사업을 비롯해 미등록토지 등 그동안 관리되지 못했던 토지를 정비하면서 매년 국토면적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